"尹 잘해" 44.4% "못해" 50.2%…부정평가 처음 과반 넘었다 [리얼미터]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지지율 반등을 꾀했으나 효과가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긍정 44.4%(매우 잘함 25.7%·잘하는 편 18.6%), 부정 50.2%(잘 못 하는 편 10.9%·매우 잘 못 함 39.4%)로 집계됐다.

 
긍·부정 응답 차이는 5.8%포인트로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도 2주째 이어졌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2.2%포인트 하락했지만,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상승했다. 5주 전 54%를 넘어섰던 긍정평가는 4주 전 52%대로 내려앉은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긍정 평가는 서울(2.6%p↑), 20대(2.2%p↑), 농림어업(6.8%p↑), 학생(5.3%p↑)에게서만 상승했다.


 
반면 TK(4.0%p↑), 호남(6.0%p↑), 인천·경기(3.2%p↑), 여성(4.5%p↑), 50대(7.3%p↑), 정의당 지지층(11.3%p↑), 무당층(6.5%p↑), 자영업(9.0%p↑) 등에서는 부정 평가가 상승했다.

 
같은 날 발표된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진행한 여론조사(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 진행)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긍정평가는 42.8%, 부정평가는 51.9%로 조사됐다.  

지난주 이 조사에서 데드크로스가 발생해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0.6% 높았는데, 이번에는 그 격차가 9.1%포인트까지 넓혀졌다.

 
국정 지지율 주요 하락 원인으로는 여권 내부 갈등(24.5%), 고물가 등에 대한 경제 대책 미흡(21.4%)이 꼽혔다.

 
이어서 노동시간제 등 주요 정책에 대한 대통령과 부처 간 혼선에 따른 정책 불안(15.6%), 공무원 피격사건 등 이전 정부에 대한 의혹 제기 및 보복수사 논란(15.4%), 조용한 내조를 뒤집은 대통령 부인의 행보(13.8%)도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NATO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서도 ‘성과가 없었다’는 부정 평가가 47.4%, ‘성과가 있었다’는 긍정 응답이 39.1%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40.9%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3.5%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은 35.6%를 기록해 4.1%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3.5%다. 또한 TBS-KSOI 여론조사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