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환보유액 94억 달러 줄었다…금융위기 이후 최대치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시장 안정 조치가 단행되며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이 한 달 새 94억 달러나 줄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한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82억8000만 달러로 전월 말(4477억 1000만 달러)보다 94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런 감소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시기인 2008년 11월(-117억5000만 달러)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외환보유액은 3월 말 이후 4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한 달 전보다 62억3000만 달러 줄어 4000억 달러선에서 내려오며 395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예치금은 192억3000만 달러로, 26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4억2000만 달러)와 특별인출권인 'SDR'(145억7000만달러)은 각각 6000만 달러, 5억1000만 달러 줄었다.

한은은 "올해 들어외화보유액이 급감한 이유는 외환 당국이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개입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또 달러가 강세에 들어서면서 유로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것도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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