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저격한 이철규 "후안무치, 스스로 파멸해놓고 남 탓"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뉴스1

대선 과정에서 소위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됐던 이철규 의원이 “길이 아니면 가지말고(非路不走), 말같지 않으면 듣지말라(非話不聽)”며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자가새겨 들어야 할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상 사람들은 스스로 파멸의 길로 들어서며 남 탓을 해대는 사람을 후안무치한(厚顔無恥,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움이 없는) 자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7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 징계 심의를 앞두고 이른바 ‘윤핵관’측과 대립해왔다. 최근에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윤핵관 세력이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등 자신을 궁지로 몰아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5일) 이 대표가 MBC 라디오에서 자신에 대한 당내 공격에 대해 “윤리위와 관계없이 어쨌든 소위 '윤핵관'이라고 하는 세력 쪽에서 들어오는 게 명백하지 않느냐”라는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절이 웬 말이냐, 익절이지”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손절’과 ‘익절’은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표현인데, 손절은 손해를 감수하고 판매한다는 ‘손절매’를 줄인 표현이고, 익절은 손절의 반대로 등장한 이익을 보고 판다는 표현이다.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라는 수단을 통해 3ㆍ9 대선과 6ㆍ1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자신을 내치는 것이야말로 손절이 아닌 익절, 토사구팽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