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바닥에 패대기..."뭐하냐" 말리자 "무슨 상관이냐"

40대 남성 A씨가 경기 평택역에서 강아지 목줄을 들어올리고 있는 모습. 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캡처.

40대 남성 A씨가 경기 평택역에서 강아지 목줄을 들어올리고 있는 모습. 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캡처.

경찰이 경기 평택역에서 강아지를 넣은 가방을 바닥에 던지는 등 동물학대 정황이 포착된 남성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동불보호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9시 58분께 평택역에서 가방 안에 강아지를 넣은 채 바닥에 던지는 등 동물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10분가량 학대를 지속했고, 이를 말리러 온 역사 직원 등에게도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권단체 케어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A씨는 강아지를 가방에 넣어 안내판을 세게 가격하고 이를 바닥에 던지기도 한다.  


40대 남성 A씨가 경기 평택역에서 강아지를 가방에 넣은 채 바닥에 패대기 친 모습. 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캡처

40대 남성 A씨가 경기 평택역에서 강아지를 가방에 넣은 채 바닥에 패대기 친 모습. 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주변의 제지에도 이 강아지의 목을 묶은 목줄을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등 학대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A씨는 “강아지가 무슨 죄냐, 뭐하는 거냐”고 제지하는 철도 공무원에게 욕을 하며 “네가 내 강아지한테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다고 한다.

케어 측은 이 사실을 제보 받은 뒤 남성의 거주지 관할 관청인 수원시청을 찾아가 강력히 요구한 끝에 해당 강아지가 격리조치 됐으나, 수원시청 측이 이튿날 다시 이 남성에게 강아지를 다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케어는 “강아지는 처음 폭행 이후 제대로 걷지 못했고, 이후 수차례 폭행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고통을 지속적으로 겪었다”며 “(수원시청은 강아지가) 격리된 다음 날부터 남성이 찾아와 난동을 부르고 경찰까지 출동하는 상황이었다고 강아지를 돌려주고 나서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