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이재용 부회장에게 고향 구미로 오라 했더니 긍정신호"

"이재용 부회장 만나 고향으로 돌아오라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콘퍼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콘퍼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이철우 경북지사가 광복절 경제인 특별사면을 언급하면서, 이재용 삼성 그룹 부회장을 만난 일화를 공개했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사면 복권됐다. 침체된 경제 위기 극복에 큰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며 환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달 전쯤 서울 아시아 리더십 콘퍼런스 행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다. 삼성은 고향인 구미로 돌아오라고 말했는데 긍정의 신호가 있었다.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대구‧경북과 인연이 깊다. ‘삼성’은 1938년 대구의 ‘삼성상회’로 시작됐다. ‘제일모직’ 터도 대구에 있다. 경북 구미는 1988년 휴대폰 생산 시작 이후 나온 1994년 애니콜(Anycall), 갤럭시 S21 등의 생산 거점이다. 지금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구미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이 지사가 경북 구미를 고향이라고 말한 배경이다.

이재용 부회장 사면 촉구 탄원서 제출하기도

이철우 경북도지사 SNS 캡쳐. 사진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 SNS 캡쳐. 사진 경북도

 
삼성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 구미 상공인들이 포함된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대구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이재용 부회장 사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와 법무부 장관 등에 제출하기도 했다. 상공인들은 탄원서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보여준 경영철학과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해 볼 때 총수의 부재에 따른 경영 리스크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예전에도 SK그룹, CJ그룹, 현대차 등 경제인 사면으로 지역에 대규모 투자가 활발했던 때가 있었다. 2015년 SK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사로 사면되고 경영에 복귀해 국내 반도체 공장 건설 46조원 투자 발표로 약 183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 약 67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었다. 2016년  CJ그룹회장과 2008년 현대차 명예회장도 사면된 뒤 수조 원을 투자하는 일도 있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는 12일 경제위기 극복과 사회통합을 위해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특별사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