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7만147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송파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에탄올을 뿌리고 있다. [뉴시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16/1b1ac4ee-eefd-42cb-8753-bc2eef0c2720.jpg)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7만147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송파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에탄올을 뿌리고 있다. [뉴시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지난주(5~11일) 세계 사망자가 전주보다 22% 감소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며 “코로나19를 끝내기 위해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던 적이 없다. 아직 거기에 도착하지 못했지만 끝이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 신규 환자 역시 같은 기간 28% 감소했다.

거브러여수스

오명돈
연내 WHO가 코로나 엔데믹 전환을 선언하며 사실상 종식을 알릴 가능성도 있다. 신종플루 때는 팬데믹 선언 1년여 만인 2010년 8월 ‘대유행 이후 시기(post-pandemic)’로 접어들었다며 유행 종료를 선언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독감 환자 등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올겨울은 잘 관리하고 내년 봄께 마스크를 완전히 벗는 걸 목표로 (방역)완화 전략을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많은 인구가 면역을 획득해 향후 피해 크기는 지속해 감소할 것”이라며 “종식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좋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남아 있는 방역조치를 점진적으로 해제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6차 유행은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7만1471명으로 전주보다 1161명 감소했다. 코로나 초기(2020.1.20~8.11) 2.1%에 달했던 치명률은 최근(6.26~8.20) 0.04%로 떨어져 독감(0.03~0.07%, WHO)과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