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이지움에서 패퇴한 후 남겨진 탄약들의 모습. 탄약 창고 입구엔 '러시아'라고 적혀 있다.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세르히 볼비노우 하르키우 지역 경찰 수사국장은 시신들을 발굴해 감식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러시아군이 전쟁범죄를 저질렀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수행해 이지움을 방문했던 안톤 게라슈첸코 보좌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지움이 해방된 지난주 이래 100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지움 지역을 탈환한 우크라이나군이 탱크 위에 앉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볼비노우 국장은 이지움 집단 매장지가 “해방된 도시들 중에서 가장 큰 매장지”라고 밝혔다. 그는 하르키우 지역의 러시아 점령지였던 곳에 추가로 다른 매장지가 있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최근 해방된 잘리지흐네에서 전쟁범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무부와 예일대 연구자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수감자와 죄수를 처리하는 ‘여과 센터’로 사용된 지역 인근에 집단 매장지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