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국장' 日가는 한 총리 "짧은 일정 낭비 않고 아껴쓰겠다"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조문사절단 단장인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27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기 위해 서울공항을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조문사절단 단장인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27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기 위해 서울공항을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열리는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 참석차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한 총리는 한국 정부 대표 조문단 단장 자격으로 일본을 찾는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방문을 통해 일본 국민의 슬픔에 위로의 뜻을 전하고 국장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일 관계 복원과 경제 협력을 위해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을 포함해 일본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또한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한미 동맹의 발전 등 현안을 논의하고 니콜라에-이오넬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와의 만남을 통해 양국의 관계와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박2일의 짧은 일정인 만큼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고 아껴 쓰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틀간 ‘조문 외교’를 위해 방일한 각국의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하고, 일본 재계 인사들과도 접촉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먼저 만나 해리스 부통령의 첫 방한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하고 경제·안보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긴밀한 협의를 당부할 계획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등이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한 총리는 이어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도관에서 진행되는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한다. 국장에서는 묵도와 헌화가 진행된다. 국장이 끝나면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주최하는 환영 연회(리셉션)가 열린다.

한 총리는 이곳에서 기시다 총리와 짧은 환담을 하고, 아베 전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와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저녁에는 주일본 대사관저에서 동포 대표들을 초청한 만찬이 계획됐다.

국장 다음 날인 28일 오전에는 한 총리와 기시다 총리의 정식 면담이 이뤄진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 복원과 개선을 원하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전달할 전망이다.

방일 기간에는 한 총리와 일본 정계 인사, 경제인과 각각 다자 간담회도 잡혀 있다. 한 총리는 특히 경제인과의 만남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