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요금 청구서 불태웠다…"못살겠다" 英 곳곳 생활고 시위

영국 전역의 50여 개 도시에서 1일(현지시간)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일어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치솟는 물가로 인한 생활고에 항의하는 시위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시위는 근 몇년 간 영국에서 조직된 시위 가운데 최대 규모다. 

맨체스터에서 가스비 인상 등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1일 행진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맨체스터에서 가스비 인상 등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1일 행진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스트본에서 에든버러, 헐에서 헤이스팅스까지 수천 명의 인파가 거리로 나섰다. 버밍엄, 글래스고, 벨파스트 등에서도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환경·사회단체뿐 아니라 다양한 정치단체도 참여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들이 한마음으로 거리에 나선 이유는 치솟는 가스 요금과 전기 요금으로 인한 생활고에 대해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영국에서는 가스값이 80% 인상하면서 지난겨울에 비해 에너지 관련 가격이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시민들은 거리 시위와 함께 에너지 요금 청구서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민단체인 ‘돈 페이(Don’t Pay)UK’가 주도하는 상징적인 행위로 요금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항의 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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