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 시 생선 5kg 전달”…러, 징집 대상자 가족에 ‘입대 인센티브’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징집된 예비군들이 작별식에 참석을 하고 있다. AFP=뉴스1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징집된 예비군들이 작별식에 참석을 하고 있다. AFP=뉴스1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내린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병력 확보를 위해 ‘입대 인센티브’로 징집 대상자들 가족에게 생선과 감자, 밀가루 등 식료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5일(현지 시각)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사할린주의 통합러시아당 지역 대표 미하일 슈바로프는 전날 사할린 지방정부가 입대자 가족에게 도다리와 명태, 연어 등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정부와 수산업계의 합의를 통해 9t 상당의 냉동 생선이 (인센티브로) 할당됐다”며 “전쟁에 동원된 장병이 있는 가정에 자원봉사자 180여명이 생선 5~6㎏씩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입대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조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당국이 ‘입대 인센티브’로 식료품 등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시베리아 동부에 있는 자치공화국인 투바 공화국에선 우크라이나 전선에 참전 중인 군인이 있는 가정에 양 1마리와 석탄, 밀가루 50kg, 감자 2자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할린과 투바 공화국은 러시아 내에서 상대적으로 빈곤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에선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 발령 이후 징집 대상자들의 국외 탈출이 이어지는 등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동원령 발령 이후 국경을 넘어 도피한 러시아인이 20만명을 넘는다고 전했다. 다만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일 국방부 영상회의를 통해 동원령 발령 2주 만에 20만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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