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무승부, 매출은 승리…‘거리 응원’ ‘집관’에 편의점 수혜 톡톡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이 끝났다. 4년 만의 월드컵 첫 경기의 응원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편의점도 덩달아 특수를 누렸다. 오후 10시경 시작된 경기 덕에 주류와 안주류를 중심으로 편의점 당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있었던 24일, 주류와 안주류를 중심으로 편의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사진 CU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있었던 24일, 주류와 안주류를 중심으로 편의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사진 CU

주류·안주류 불티났다

GS25는 전날 맥주 매출이 전주 대비 186.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치킨(146.9%), 안주류(125%), 냉동 간편식(113.7%). 스낵(98.2%) 등의 매출도 급증했다. 전체 매출은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19.5% 신장했다.  

CU에서도 10시 경기에 맞춰 주류·안주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맥주는 지난주 대비 194.6% 늘고, 족발·핫바와 같은 냉장 안주류가 94.6%, 냉동 피자·냉동만두 등 냉동 안주류가 116.7% 늘었다. CU에 따르면 맥주의 경우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세 시간 동안의 매출이 하루 60%를 차지했다. 축구 경기가 임박해 편의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24의 전날 매출 확인 결과, 맥주가 지난해 같은 날 대비 145% 증가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어 냉장·냉동 안주류(131%), 마른 안주류(103%)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에서는 24일 맥주가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200% 높은 매출을 올렸다. 무알콜 맥주(200%), 즉석 치킨(150%) 등의 매출도 급증했다.  

맥주를 중심으로 냉동 안주류나 스낵 등의 품폭이 매출 고신장을 기록했다. 사진 이마트24

맥주를 중심으로 냉동 안주류나 스낵 등의 품폭이 매출 고신장을 기록했다. 사진 이마트24

광화문 인근 편의점, 맥주 10배·핫팩 15배 더 팔려
거리 응원 열기가 뜨거웠던 광화문 광장 인근 편의점 매출도 급상승했다. CU는 24일 광화문과 시청 광장 인근 점포의 전주 대비 주요 상품 매출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맥주가 1030%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스낵류(680%), 안주류(570%), 물(490%), 탄산음료(310%), 에너지 음료(290%) 등의 매출이 올랐다.  


GS25 광화문 인근 10여 점의 경우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최대 97.3% 신장했다. 역시 맥주가 374.8%로 신장률이 가장 높았고, 안주류(253.9%), 스낵(178.5%), 소주(152.9%), 컵 얼음(98.7%) 등 주류와 먹거리가 잘 팔렸다.  

쌀쌀한 날씨에 방한용품을 찾는 손님들도 많았다. 광화문 광장 인근 CU에서는 핫팩 매출이 무려 1500%나 증가했다. 장갑 등 방한용품도 1060% 올랐다. 온장고 음료인 캔커피(420%), 두유(330%), 꿀물(270%) 등도 일제히 전주보다 2배 이상 수요가 늘었다. 

광화문 인근 점포에 거리 응원객이 몰리고 있다. 사진 CU

광화문 인근 점포에 거리 응원객이 몰리고 있다. 사진 CU

 
야외 응원에 필요한 돗자리 매출도 크게 늘었다. 세븐일레븐 광화문 인근 점포에서는 돗자리 매출이 지난주 대비 무려 4000% 상승했다.  

늦은 경기 쌀쌀한 날씨에, ‘집관’족 많아

올해 월드컵에서는 집에서 경기를 보는 ‘집관족’이 늘어남에 따라 편의점 업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 24에 따르면 24일 상권별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날 대비 주택가가 37%, 오피스가 25%, 유흥가가 20% 순으로 높았다.  

시간대별로 보면, 축구 경기 거리 응원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6시 이후부터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9시~10시 사이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과 야식을 즐기며 축구를 위해 퇴근길에 집이나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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