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노사 5차 본교섭'이 열리고 있다. 사진 서울교통공사=뉴스1
총파업 들어가나
하지만 노조는 감축안 철회는 물론 ‘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키기 위한 추가 인력까지 확충해달라고 요구했다. 양측은 9월부터 이날까지 5차례 이상 마주 앉았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의) 인력 감축은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조가 밝힌 협상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최종 결렬되면 노조는 앞서 예고한 대로 30일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한다.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29일 오전 경기 화성시 수도권 전철 1호선 서동탄역에 위치한 병점차량기지에서 전동차가 운행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업 동참하지 않는 노조도
올바른노조 관계자는 “교통공사는 내외부 요인으로 극심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무기계약직 직원의 공사 일반직 전환 이후) 정작 필요한 직렬엔 인원이 없고 원래 없었던 직렬이 생겨 전체 공사 정원만 늘었다”고 주장했다.
"출근 시간대는 정상 운행계획"
서울시는 대체 수송력을 높이려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30∼60분 연장하고 주요 역사엔 전세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120 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사 간 한 발씩 양보해 조속히 합의점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