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손흥민.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은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경기 후 기뻐하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뒤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는 감동적인 글을 남겼다. 손흥민의 이 글은 3일 오전 11시 현재 200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16강 진출 후 기뻐하는 손흥민. 뉴스1
한편 겹경사 속에 SNS에 사과 메시지를 전달한 선수도 있다. 미드필더 송민규(전북)다. 그는 포르투갈전 승리 후 단체 사진을 찍을 때 그라운드에 놓인 태극기를 발로 밟고 지나가서 팬들에게 지적받았다. 송민규는 "경기 종료 후 너무 기쁜 나머지 경황이 없어 태극기를 밟았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