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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5부 심우승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16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8월 21차례에 걸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주변에서 휴대전화기 카메라로 비키니를 입은 여성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심 판사는 "다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몰래 신체 부위를 촬영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A씨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