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수요 침체에…삼성전기·LG이노텍 나란히 '어닝쇼크'

삼성전기

삼성전기

전 세계 IT제품 수요 침체로 국내 대표적인 전자부품 업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나란히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0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211억원과 비교해 16.4% 밑도는 수치다.

4분기 전체 매출도 1조96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사업을 하는 컴포넌트 부문이 29% 줄고, 광학통신 부문은 16% 줄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만 네트워크 및 전장용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 공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다.

세트 수요 둔화와 비수기 영향으로 삼성전기 주요 제품인 MLCC를 필두로 카메라모듈, BGA(모바일용 패키지 기판) 등의 공급이 줄었다.


특히 MLCC, 카메라모듈, BGA 매출의 상당 부분이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만큼 스마트폰 업황 부진에 따른 타격이 컸다.

LG이노텍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은 6조5477억원, 영업이익은 1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4.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0.4% 줄었다.

시장에서는 LG이노텍이 4분기 평균 324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실적은 기대치를 대폭 하회했다.

LG이노텍도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전방 사업인 TV와 PC, 스마트폰 등 IT 수요 부진으로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915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주력 사업인 광학솔루션사업은 다소 선방했다. 광학솔루션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조6335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객사 신모델 출시로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전장부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2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기차용 파워와 조향용 모터 중심의 매출이 확대,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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