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궐련형 전자담배. 연합뉴스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전년(35억9000만갑)보다는 1.1% 늘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4억5000만갑)보다는 5.3% 증가했다.
코로나19 기간 담배 판매량은 늘어나는 추세인데, 해외여행 급감으로 면세 담배 수요가 국내 담배 시장으로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면세 담배 판매량까지 고려한 실질적 담배 판매량이 2020년과 2021년에는 2019년보다 0.14%, 0.17%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면세 담배 판매량까지 고려해도 실질 판매량이 2019년보다 0.44%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43억6000만갑)과 비교하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16.8% 감소했다.
지난해 팔린 담배를 종류별로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크게 늘었지만, 궐련 판매량은 줄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5억4000만갑으로 전년보다 21.3%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한해 5억갑 넘게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담배 판매량 중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2%에서 지난해 14.8%까지 늘어났다. 궐련 판매량은 30억9000만갑으로 전년보다 1.8% 줄었다.
지난해 담배 제세부담금은 총 11조8000억원으로 1.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