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0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두발로 티켓팅'. 캠퍼밴을 타고 뉴질랜드 곳곳을 누비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사진 티빙
본격 여행 프로그램 가운데는 티빙 오리지널 ‘두발로 티켓팅’이 눈길을 끈다. 하정우‧주지훈‧최민호‧여진구 네 스타가 캠핑카를 타고 뉴질랜드에서 로드 트립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0일 공개돼 설 연휴기간 티빙에서 시청 순위 1위에 오르며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먹는 연기’로 도가 튼 배우 하정우가 실제 캠핑 먹방을 선보인다는 흥미성도 있지만, 뉴질랜드라는 공간이 주는 매력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는 한동안 여행이 쉽지 않았다.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3월 아예 국경을 봉쇄했고, 2년 가까이 강력한 방역 정책을 폈다. 지난해 5월 국경을 전면 개방하면서 뉴질랜드 여행이 다시 가능해졌다. 현재는 무격리 입국이 가능하고,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의무도 사라진 상태다.

뉴질랜드 남섬 테카포 호수를 주 무대로 촬영한 '두발로 티켓팅'. 사진 티빙
이를테면 1~3회 캠핑을 하던 장소는 뉴질랜드 남섬의 테카포 호수다. 빙하에서 흘러내린 물로 인해 에메랄드빛을 띠는 이 아름다운 장소에서 하정우와 멤버들이 통감자‧닭구이‧연어 먹방을 선보였더랬다. 실제로도 호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캠핑장과 숙박 시설이 조성돼 있다. 주지훈과 최민호가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던 쭉 뻗은 도로는 어디였을까. 남섬의 남동부 지역을 관통하는 8번 국도 중 페얼리 마을에서 테카포 호수로 이어지는 44㎞ 길이다. 서던 알프스 산맥과 호수를 나란히 끼고 달릴 수 있어 최고의 라이딩 코스로 꼽힌다.

설산과 어우러진 테카포 호수의 풍경.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두발로 티켓팅' 예고편에 등장한 퀸스타운의 카와라우 다리. 번지점프를 상업화한 세계 최초의 시설이 있는 곳이다. 43m 높이로 1988년 문을 열었다. 백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