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비주얼차이나
그중에서도 중국은 유럽과 함께 전기차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이다. 중국 재경망(財經網)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신에너지차의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25.6%로, 전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약 60%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상당히 이루어지면서 충전 인프라 수요도 급격히 증가했다. 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중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259만 곳을 증설했다. 현재 운영되는 충전소는 521만 곳이다. 전기 배터리 교환소도 1973곳 보유하고 있다.

사진 소후
2014년 9월 설립된 스타차지는 중국 전역 중소형 충전 서비스 업체에 결제·운영·유지보수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지금은 하드웨어(충전기),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서비스 등 업무에서 삼위일체를 이루며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2022 글로벌 유니콘 기업 순위’에서 39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中 국유기업 바통 이어받아 선두기업으로 성장
지난 3월 11일 중국전기자동차인프라구축추진연맹(中國電動汽車充電基礎設施促進聯盟)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스타차지, 윈콰이충, 터라이뎬, 스테이드그리드가 각각 22만 1554대, 13만 3586대, 12만 7170대, 10만 7146대의 완속 충전기를 운영해 차례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현재 중국의 주요 충전기 운영 서비스 업체는 다음과 같이 나뉜다. 우선 스테이드그리드, 중국남방전망유한책임공사(中國南方電網), 터라이뎬, 스타차지로 대표되는 충전 서비스 운영 업체다. 이들 기업은 충전 설비 구축·운영·온라인서비스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두 번째 테슬라, 니오(NIO), 샤오펑(Xpeng) 등 전기차 기업이 직접 충전소를 지어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삼자 통합 충전 플랫폼이 있는데, 이는 자체 충전기를 구축할 필요 없이 각 운영 업체의 충전 플랫폼을 연결함으로써 고정자산을 작게 운용하는 경자산 온라인 모델을 뜻한다. 이렇게 복잡한 충전 시장에서 스타차지는 충전 설비 수 기준 업계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사진 러후이처
스타차지는 크게 일체형 직류충전기, 분리형 직류충전기, 교류충전기 등 세 종류의 충전기를 보유했다. 특히 직류충전기의 경우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종류가 많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타차지를 단순히 충전기 운영 업체로 구분하고 있지만, 스타차지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충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에너지 기업을 표방하며 디지털 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클라우드 도입으로 충전도 '스마트'해졌다

사진 러후이처
이처럼 스타차지는 다년간 축적된 빅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통해 중소형 운영 업체, 도시 운영 업체, 부동산업체, 정부 기관 등 고객에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완방 관계자는 스타차지의 시리즈 A 투자 유치 당시, 이 같은 서비스 덕분에 스타차지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지속해서 수익성이 높은 충전 서비스 운영 기업이 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타차지 모기업 완방, 자본시장 진입하나
2023년 현재 완방의 IPO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장 여부와 관련 없이 스타차지는 성장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신에너지를 주축으로 한 새로운 전력 시스템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신에너지 발전과 NEV가 정부가 주창한 새로운 전력 시스템의 핵심 요소라고 진단했다. 이어 충전 네트워크는 바로 이 신에너지 발전과 NEV를 연결하는 ‘핵심 통로’라고 강조했다.
박고운 차이나랩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