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뉴스1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제27대 중기중앙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기문 현 중기중앙회장이 단독으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김 회장은 2007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제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9년 2월 다시 출마해 현재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중기중앙회장 임기는 한 차례만 연임이 가능하지만, 중임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이번 선거에서도 김 회장이 당선될 경우 그는 총 16년 동안 중기중앙회장 자리를 맡게 된다.
729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기중앙회장은 부총리급 의전을 받고, 대통령 해외 순방 등 주요 행사에 동행한다. 중기중앙회 내부에선 부회장 임명과 산하 회원단체 감사권을 갖는다.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가 최대주주인 홈앤쇼핑 이사회 의장도 겸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중기중앙회장 선거에 경쟁 후보가 전무한 것을 두고 납품단가 연동제·가업승계 개편 등 김 회장의 임기 동안의 성과와 독보적인 입지에 다른 후보군들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선거운동은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이후 28일 개최되는 중기중앙회 제61회 정기총회에서 선거인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으로 차기 회장이 선출된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이날 즉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