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인근의 상가와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B씨 형제와 절도 혐의를 받는 30대 C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 B씨 형제는 최근 검찰로 송치됐으며, C씨는 구속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28건(절취금액 약 1000만원)에 달하는 상가 침입 절도 범행을 함께 저질렀다. 이들 형제는 새벽 시간대에 상가를 침입하고, 금고 안에 들어있는 현금, 카드 등을 훔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훔친 카드를 택시와 편의점에서 16회가량 사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의정부, 동두천, 연천, 성남 등 여러 지역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 형제는 1월 말 검거돼 2월 초 송치됐다. 피의자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1명인 C씨는 30대 남성으로 강북구, 광진구, 동작구 소재의 일반주택 및 다가구에 침입해 총 11회에 금품을 절취했다. 피의자는 1000만원에 달하는 귀금속과 현금을 절취했다.

C씨는 지난주 서울시 강남구 강남구청역 인근에서 검거됐으며, 구속수사 중이다. 인터넷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주거 침입과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치안 유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