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호 홈런을 터뜨린 LG 트윈스 박동원. 뉴스1
LG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전날 SSG 랜더스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한 LG는 29승1무15패를 기록하며 '1위 지키기'에 돌입했다. KIA는 19승21패로 6위다. 전날 시즌 11, 12호 홈런을 날렸던 LG 박동원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13호를 기록했다. 홈런 부문 선두다. LG 선발 애덤 플럿코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산발 10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선발 에릭 페디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11-0으로 완파했다. NC는 22승21패로 4위를 달렸다. 한화는 15승3무26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NC는 2회 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NC 에이스 페디는 6회까지 삼진 9개를 뽑으며 5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해 시즌 8승(1패)째를 수확했다.
잠실에서는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14-3으로 대파하고 2위를 유지했다. SSG는 28승1무16패를 기록 중이다. 두산은 22승1무21패로 NC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SSG 최주환은 0-3으로 끌려가던 5회 초 투런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3-3으로 맞선 5회에는 결승타까지 쳤다. 그는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두산은 최주환의 친정팀이다. 그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두산에서 뛰었다. 2021년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SSG로 이적했다. 최주환이 잠실구장에서 홈런을 친 건 두산에서 뛰던 2020년 10월 2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966일 만이다.
대구에서는 kt wiz가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물리쳤다. kt는 최근 3연승에도 15승2무26패에 그치며 한화와 함께 공동 최하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18승24패로 7위다. kt 선발 배제성은 5와 3분의 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시즌 4패 뒤에 첫 승리를 챙겼다. 고척돔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2-0으로 꺾었다. 2연승의 롯데는 25승15패로 3위를 지켰다. 키움은 19승27패로 8위다. 키움은 최근 3경기에서 27이닝 동안 단 1점에 그치는 극심한 '공격 가뭄'에 빠졌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