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송파구 한 신축 빌라에 ‘핏자국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은 건물 2층에서 숨진 빌라 건물주 50대 A씨를 발견하고, 추가 수색을 벌인 결과 1층 사무실에서 이 빌라 리모델링을 맡았던 현장소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지난해 40억 원 상당의 빚을 지고 해당 빌라를 매입한 뒤 10억여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마쳤지만, 공사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현장소장과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소유한 빌라는 16세대 가운데 2세대만 입주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공사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살던 아파트까지 매물로 내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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