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올해 성장률 1.5% 유지…전 세계 평균 3%

김영옥 기자
올해 전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은 종전 2.7%에서 3%로 올렸다. 다만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통화 긴축 영향과 기업·소비자 심리 하락, 중국 반등 효과 약화 등을 이유로 내년도 성장률은 6월 전망보다 0.2%포인트 하락한 2.7%로 봤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6%→2.2%), 일본(1.3%→1.8%), 프랑스(0.8%→1%), 인도(6%→6.3%) 등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올랐다. 특히 일본 성장률은 1.8%로 상향되면서 한국 성장률을 25년만에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미국에 대해 “그간 축적된 초과저축이 가계지출을 뒷받침하며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다소 낮은 1.3%(6월보단 0.3%포인트 상승)로 전망했는데 “점차 긴축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봤다.
중국·유로존 성장률 하향 조정

김주원 기자
유로존에 대해선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소득 위축 효과와 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 위축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전망치는 종전 예측치보다 0.4%포인트 하락한 1.1%로 내다봤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4%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우세했는데 그나마 선방한 편”이라면서도 “중국 경기가 좋지 않은데, 하반기 한국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옥 기자
이날 OECD는 세계 경제 하방 위험이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금리 인상의 역효과가 예상보다 강할 수 있고, 러·우 전쟁 영향 등으로 원자재 시장에서의 공급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예상보다 급격한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도 주요 하방 위험으로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