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뉴스1
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남녀 토너먼트 대진을 추첨했다. 먼저 여자는 조별예선에서 각 조 1위를 한 나라는 16강에 직행했다. 2∼3위 국가는 24강 토너먼트를 거쳐야 16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16강으로 직행한 한국은 브라질과 21일 오후 5시 16강을 치르게 됐다. 문제는 바로 옆 대진인데 중국이 태국과 16강을 벌인다. 만약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16강에서 이기면 8강에서 맞닥뜨린다.
중국은 단식 세계랭킹 1∼4위인 쑨잉사와 왕이디, 천멍, 왕만위와 7위 첸톈이 등 최강의 라인업으로 이번 대회 전력을 꾸렸다. 한국이 안방 이점을 안고 있다고 하더라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대다.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8강보다 16강전을 우선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들인 만큼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8강에서) 중국을 만나게 된 것이 좋은 대진은 아니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아직 이르다. 우선은 파리올림픽 티켓을 따놓고 홈팬들 앞에서 당당하게 도전하겠다”고 했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인도의 24강전 승자와 16강에서 만난다. 경기는 21일 오후 8시 시작된다.
8강으로 오르면 슬로베니아와 덴마크, 헝가리 중 하나와 격돌한다. 문제는 4강인데 중국과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기대보다 일찍 중국을 만나서 아쉽지만, 어차피 한 번은 싸워야 하는 상대다. 홈에서 일을 내보겠다. 한 번 지면 끝인 토너먼트인 만큼 모든 경기가 결승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