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낙연에 "언제든 통합 정신으로 다시 합류하길 기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1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를 향해 "언제든 통합 정신으로 개혁신당에 다시 합류하기를 기대하며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대표는 지난 9일 통합 개혁신당으로의 합당을 선언했지만, 선거 주도권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오다 전날 합당 철회를 선언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5개 정파 중 새로운미래가 이탈해 국민에게 많은 심려를 끼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새로운미래 구성원이 통합 대오에서 이탈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약 개혁의 길과 닿는 부분이 있다면 새로운미래에 언제나 열려있는 입장을 가져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양정숙 의원 입당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양정숙 의원 입당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대표의 이탈로 당을 장악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당권을 장악한다는 것이 사리사욕이나 사심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많은 분이 알 것"이라며 "실제 당권을 장악하려는 기도도 없었고 장악한 바도 없다"고 했다.

또 이준석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를 이번 주 내로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 접촉 중인 인사를 모시는 방향으로 판단했고, 다음 주 회의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새로운미래가 이탈하기 전 구성원 총의를 모아 김 전 위원장을 모시자는 얘기가 있었던 것은 맞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총의를 모았는지는 먼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