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장애인겨울체전 3연패에 성공한 서울 선수단. 사진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서울은 21일 폐막한 장애인겨울체전에서 금메달 24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3개를 획득, 총점 3만441점을 획득해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서울은 제19회 대회부터 3연패를 달성했다. 2만9886.80점(금메달 19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17개)을 얻은 경기도가 종합 2위에 올랐고, 강원이 1만7457점(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으로 3위에 자리했다.
김지수, 권예지, 박경란, 이수정, 오혜빈으로 이뤄진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은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14표를 획득, 노르딕스키 4관왕에 등극한 봉현채(11표)를 3표 차로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제21회 장애인동계체전 여자 컬링 4인조DB(청각장애) 서울 팀. 가운데는 서원영 대한장애인컬링협회 부회장. 컬링 팀은 이번 대회 MVP에 올랐다.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주장 김지수는 "MVP를 수상해서 정말 기쁘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체전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에서도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인선수상은 남자 아이스하키 서울 팀의 김홍준에게 돌아갔다. 만 15세인 김홍준은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으나 골육종이 4번이나 재발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최연소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번 대회 전 경기에 출전해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홍준은 "동계체전에 처음 참가해 긴장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장애인겨울체전 신인상을 받은 아이스하키 김홍준. 사진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결승에서는 국가대표 군단 강원이 경기를 8-1로 크게 이기며 우승했다. 결승전까지 무실점한 강원은 2피리어드 중반까지 경기의 저항에 막혀 2-1로 힘겹게 앞섰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진 경기도는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노르딕스키의 김윤지, 봉현채, 신의현, 김주성 등 4명이 4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지난 18일 개막한 장애인동계체전은 이날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