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계열사 사장단 '세대 교체·조직 안정'

포스코그룹이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세대교체다. 조직 안정과 변화를 꾀하려는 장인화 회장 내정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의 모습.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각 사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사진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의 모습.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각 사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사진 연합뉴스

 
포스코그룹은 21일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철강은 이시우 현 포스코 사장이 유임됐다. 공동 대표를 맡았던 김학동 부회장은 물러난다. 이시우 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계속 철강 부문에서 근무했다. 2019년엔 광양제철소장(부사장)을 지낸 철강 전문가로 꼽힌다.

포스코가 미래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이차전지 사업분야에도 변화가 있다. 포스코퓨처엠 사장에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이 내정됐다. 유 부사장은 친환경미래소재 총괄로서 홀딩스에서 리튬·니켈 등 2차전지 소재 원료 사업을 맡아왔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포스코홀딩스로 이동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에는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이 승진, 임명됐다. 대우인터내셔널 출신으로 핵심 사업인 철강 트레이딩을 주로 맡아 시장 분석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이앤씨 사장으로는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내정됐다. 전중선 내정자는 1987년에 포스코에 입사해 37년간 몸담은 전략통으로 이번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6인에 포함된 인물이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는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이 내정됐다. 김지용 원장은 회장 자문 역을 맡을 예정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세대교체와 조직 안정으로 풀이된다. 김학동 부회장과 정탁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대신 해당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들이 장인화 회장 내정자와 발맞춰 포스코를 이끌게 된다.

장 내정자는 3월 21일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