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기술로 고객을 전혀 다른 사람으로 탈바꿈시키는 중국의 메이크업아티스트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즈(Tuzi)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20대 여성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급격히 성장해 6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얻었다.
그는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 메이크업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얼굴을 완전히 다른 얼굴로 바꿔 놓는 ‘익스트림 메이크오버 100 피플 챌린지’ 동영상을 올리며 큰 화제가 됐다. 이 챌린지에는 배우나 헤이룽장성의 고위 공직자 등 다양한 유명인들이 참여했다.
특히 72세 할머니를 금발 미녀로 변모시키는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할머니의 안색을 반투명하게 바꾸고 혈색이 도는 피부를 구현하는 과정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50대 코미디 배우를 미남으로 변신시켰다. 영상 속에서 투즈는 배우에게 가발망을 씌운 뒤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짙은 색의 파우더를 이용해 코와 턱을 날렵하게 깎아낸다. 그의 아내조차 영상통화를 하자 폭소를 터뜨리며 “당신을 알아볼 수 없다. 말이 안 된다”며 놀라워한다.
투즈는 메이크업 스타일이 모두 같아 보인다거나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는 등의 비판도 받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먼 지방에서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메이크업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2000만명 이상이며 이들은 평균적으로 20~25세라고 보도는 전했다.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6300위안(한화 약 116만원)이지만 유명 아티스트의 경우 월 2만 위안(한화 약 369만원) 이상을 벌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