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올 성장률 5%보다 낮지 않을 것”
신화사는 “14차 5개년 계획(2021~2025)은 성장 지표를 합리적인 구간에서 각 연도의 상황에 맞추도록 설정했다”며 “얼마 전 지방 양회를 볼 때 올해 경제 성장 예상 목표는 5%보다 낮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31개 지방의 성장 목표를 가중 평균하면 5.4%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월 올해 중국 성장률을 지난해 실적인 5.2%를 밑도는 4.6%로 예상했다.
해당 보도에서 신화사는 경제 발전에 이어 중점 분야 개혁, 새로운 품질 생산력(新質生産力), 민생 보장,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올 양회의 다섯 가지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매체는 경제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란 추세엔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유효 수요의 부족, 일부 업종의 생산 과잉, 사회적 기대의 약화 등 도전에 직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성장 해법으로 내수를 강화하고, 민영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국유 기업과 금융 시스템의 개혁을 강조했다. 이들은 양회의 핵심 토론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이 제창한 ‘새로운 품질 생산력’도 주요 키워드로 논의될 전망이다. 저우원(周文) 푸단(復旦)대 마르크스주의학원 교수는 “신품질생산력이 일단 형성되면 경제의 고품질발전(高質量發展)에 동력과 버팀목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생 보장도 강조했다. 중국에선 지난해 6월 16~24세 청년 실업률 21.3%로 피크를 찍으며 최대 사회문제로 부상했다. 올 양회에서는 대학 졸업생, 농민공 등의 취업 안정책과 양질의 교육, 의료 보장, 65세 정년 연장도 논의될 전망이다.
전기차, 가전제품 지원 정책 봇물
리창 총리는 1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소집해 내수 진작책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규모 장비 교체와 중고 소비재를 새 상품으로 교체할 때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심의 통과시켰다. 리 총리는 “교통 운수 설비, 노후 농업기계, 교육과 의료 설비 등을 교체하고,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소비제품의 이구환신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규모 있는 교체 효과를 끌어내라”고 강조했다.
육교마다 군복차림 민병 경비
2일 기자가 방문한 양회 미디어 센터(메이디야 호텔)은 입장 시 소지품 검사가 강화되는 등 예년보다 한층 삼엄한 분위기였다. 2층에 마련된 장관 기자회견장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듯 취재진 좌석이 부쩍 늘어났다. 2020년 이후 사라졌던 전인대·정협 대표에 대한 개별 인터뷰 신청 시스템도 가동됐다. 다만 코로나19 유행 전엔 시행했던 지방 대표단의 공개회의는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