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고 밀쳤다…래퍼 비프리, 與후보 선거운동 방해 혐의 입건

래퍼 비프리. 연합뉴스

래퍼 비프리. 연합뉴스

래퍼 비프리(39·본명 최성호)가 총선에 출마한 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 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4일 오후 6시쯤 지하철 쌍문역 인근에서 진행된 김재섭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 선거운동원들을 밀치고 폭언한 혐의로 최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4일과 1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선거사무원을 밀치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당시 현장에 있던 김 후보에게 이태원 참사 등을 언급하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선거방해 혐의로 고소당하자 이날 항의하기 위해 김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을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과거에도 본인과 직접적 관계가 없는 유명인을 노래 가사로 저격하거나, '벌금을 안 냈다는 이유로 통장을 압류시켰다'며 소셜미디어에 정부를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올려 빈축을 산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