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 서울 용산구 신계동에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연합기숙사는 여러 대학의 학생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기숙사다. 정부가 국·공유지를 제공하고, 건축비는 민간 기부를 받아 충당하기 때문에 기숙사비가 저렴하다.
월 기숙사비는 15만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경기지역 28개 대학 학생과 용인시 출신 대학생은 월 5만원의 주거장학금을 추가로 지원받기 때문에 10만원 수준에서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
용산 연합기숙사는 국토교통부가 무상 제공한 철도 유휴 부지에 짓는다. 총 460억원의 사업비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이 있는 경주시·기장군·울주군·영광군이 기부했다. 건립과 운영은 한국장학재단이 맡는다.
연합기숙사는 연면적 1만2082.65㎡,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로 2026년 3월 건립된다. 수용 인원은 595명이다. 500명은 원전이 소재한 4개 지자체 출신 대학생에 우선 배정된다. 서울 지하철 용산역(1호선) 삼각지역(4호선) 효창공원앞역(6호선)과 도보 10분 거리라 교통도 편리하다.
기숙사 내부에는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멘토링) 공간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지역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이용된다. 기숙사에 입주한 대학생이 인근 지역의 초·중등 학생 멘토가 돼 교과 보충, 교우 관계 및 진로 상담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