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은 1시간 오열했다…"은영아" 전화 온 8년전 그날

추천! 더중플 - 나의 반려일지 : 살고 사랑하고 이별하다
오은영 박사가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인터뷰 도중 8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뽀삐 생각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경록 기자

오은영 박사가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인터뷰 도중 8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뽀삐 생각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경록 기자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 명 정도입니다. 서너명 중 한 명이니 가족 개념이 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네 삶 깊숙이 자리한 댕냥이를 키우며 기대를 훌쩍 넘는 행복을 느꼈을 겁니다. 하지만 수명이 짧아 떠나보낸 후 고통스러워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 (https://www.joongang.co.kr/plus)’에도 반려동물과의 희로애락을 담은 스토리가 있습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더중플의 ‘나의 반려일지’ 사연을 요약했습니다. 댕냥이와 함께 하며 달라진 인생과 잔인한 이별을 이겨내는 방법까지, 자세한 내용은 더 중앙 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①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도 한 시간 통곡한 이별

 
8년이 흘렀지만 기억이 또렷하다. 빡빡한 스케줄을 마치고 귀가하던 밤, 오빠에게 전화가 왔다. ‘은영아, 뽀삐가…’ 듣자마자 눈물이 솟구쳤다. 자동차를 세우고 한 시간을 통곡했다. 마음의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날따라 뭐가 바빠 부랴부랴 나갔을까요. 평소 같으면 안아줬을 텐데, 물끄러미 절 쳐다보던 모습이 마지막이었네요.”

‘육아 대통령’으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 정신과 전문의인 그도 20년 가까이 함께 산 반려견을 떠나보낼 때 몹시 힘들었다고 합니다. 6개월 동안 거의 매일 사진을 들여다보며 쓰다듬다 울기를 반복했습니다. 오 박사는 펫로스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세로 “이별 자체를 인정하는 것”을 꼽습니다. 

연로한 부모가 평균수명을 넘어 돌아가시면 ‘호상’이라고 하는 것처럼 반려동물도 종이 가진 수명에 근접하면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오 박사는 강아지가 고글이나 신발을 착용한 걸 보면 달려가 말리고 싶답니다. 건강한 사랑의 첫 번째 조건이 상대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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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호상이라는데…” 오은영은 1시간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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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스님도 ‘욱’하게 만든 이웃집 개를 어찌하리오

 
강원도 강릉 현덕사는 1999년부터 동식물 천도재를 지내왔습니다. 원조 격 사찰로 불립니다. 천도재는 돌아가신 부모·조상의 넋을 위로하는 의식입니다. 절을 세운 주지 현종(66) 스님이 ‘세상 모든 만물에 불성이 있다’는 부처님 말씀을 새겨 동식물로 확대했답니다. 이 절에선 댕냥이 49재도 지냅니다.

스님은 모기나 파리를 위한 천도재도 지냈습니다. 49재 비용으로 수백만 원이 들기도 합니다. 초기엔 불교계에서조차 시선이 곱지 않았는데, 반려인구가 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현종 스님은 키우던 반려견 현덕이가 올 초 이웃집 개에 물려 죽자 49재를 지내줬습니다. 죽은 동물이 좋은 곳으로 환생할 수 있게 지장보살을 향해 축원을 드리는데, 스님은 순간 못된 마음도 들었다고 합니다.

“잊힘은 순전히 산 사람 몫이에요. 현덕이가 슬프거나 억울해하진 않을 겁니다. 모두가 사랑하고 추억하고 있으니….” 20대에 출가한 스님이 들려주는 견생사, 인생사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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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49재 비용 700만원…그래도 강릉 현덕사 찾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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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희 작가의 모친 현주령씨가 하와이 자택 주변을 반려견 토리와 함께 산책하고 있다. 사진 임재희 작가

임재희 작가의 모친 현주령씨가 하와이 자택 주변을 반려견 토리와 함께 산책하고 있다. 사진 임재희 작가

③ 사별 후 불면증 89세 엄마의 셀프 처방, 이런 게 기적

   
지난해 4·3 평화문학상을 받은 임재희 작가의 어머니는 89세입니다. 이민 간 하와이에서 홀로 삽니다. 한국시각으로 새벽에 가족 단톡방이 울리면 ‘초비상’입니다. 한 번은 폐렴 증세로 현지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남편의 오랜 병시중에서 벗어났지만 밀려오는 공허함을 견디지 못했고,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을 정도로 심각해졌을 때 어머니는 스스로 해답을 찾았습니다. “개나 한 마리 사 주라.” 그렇게 인연을 맺은 럭키가 그를 예전의 밝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돌려놨습니다. 하지만 럭키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죽자 남편의 죽음 못지않은 충격을 받습니다.  

다시 만난 반려견이 덩치 큰 해피였는데, 연로한 어머니로선 혼자 산책시키기도 버거웠습니다. 그러다 폐렴에 걸린 거죠. 자녀들은 결국 해피를 대신 키우기로 하고, 작은 토리를 선물합니다. 임 작가는 직접 쓴 글에서 “엄마가 89세 소녀가 됐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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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사별 뒤 “개 한 마리 사줘”…89세 엄마는 소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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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왜 이러고 사냐고요? 몸뚱이 하나로 찾은 행복이니까요

 
‘신 스틸러’ 배우 이용녀. 영화 ‘헤어질 결심’ ‘친절한 금자씨’ 등에 출연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천생 배우인 그가 가장 무서워하는 건 관객의 외면이 아닙니다. “유기견·유기묘 사료 살 돈이 떨어졌을 때”랍니다. 그는 20년간 유기견·유기묘를 2000마리 이상 키운 ‘입양의 여왕’입니다. 지금도 경기도 포천 외진 마을에서 100여 마리를 돌봅니다.

배우 이용녀 씨가 경기도 포천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들과 놀이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배우 이용녀 씨가 경기도 포천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들과 놀이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정말 어려울 땐 극단 선후배에게 2만원씩 꿔 사료를 샀고, ‘족발 팔고 나면 큰 뼈는 다 버린다더라’는 얘기를 듣고 무작정 장충동으로 달려갔습니다. 뼈를 마대에 담아 온 뒤 밥과 함께 푹 끓여 먹였습니다. 본인은 정작 라면이나 식빵으로 때우기 일쑤입니다. 세간이라 해봤자 별것 없고, 안방 화장실마저 댕냥이 놀이터로 내줬습니다. 잠도 바글바글 뒤엉켜 잡니다. 

주변에서 “미쳤냐?”는 소리도 듣습니다. 그럴 때마다 말합니다. “대단한 소명의식이라도 있을 거 같죠? 그런 거 몰라요. 그저 몸뚱이 하나 움직여서 얘들을 돌보고 싶었을 뿐이고, 거기서 행복을 찾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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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족발 뼈까지 줍고 다녔다…‘박찬욱 뮤즈’ 개 100마리 사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0294

권남희 작가는 반려견을 먼저 떠나보내고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위안을 주려 책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를 썼다. 사진에 나오는 반려견 나무는 2020년 간암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사진 권남희

권남희 작가는 반려견을 먼저 떠나보내고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위안을 주려 책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를 썼다. 사진에 나오는 반려견 나무는 2020년 간암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사진 권남희

⑤ 이별이 꼭 슬퍼야만 할까요? 마음으로 이사 왔답니다

 
옮긴이 권남희. 일본 문학 팬들에겐 믿고 보는 번역가로 통합니다. 권 작가는 따로 5편의 에세이를 냈는데 14년간 돌본 반려견 ‘나무’ 이야기가 모두 등장합니다.

그는 동물을 무서워했었습니다. 고양이가 호랑이처럼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다 2006년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딸을 외롭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딸이 원하던 반려견을 키우기로 합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이 더 나무에게 푹 빠져버렸습니다. 돌연사 하면 자신의 사인은 볼 것도 없이 ‘심쿵사’라고 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나무는 눈이 부옇게 변하더니 유전성 망막변성으로 시력을 잃었고, 이후 간암이 확인됐습니다. 14번째 생일상 잘 먹고 떠났습니다. 반려동물을 보내는 게 두려운 분들 많을 겁니다. 하지만 권 작가는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합니다. 행복한 이별도 있다면서요. 나무가 눈앞에서 마음속으로 이사 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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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미역국 먹고 떠났죠” 하루키 번역가 ‘행복한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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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 나의 반려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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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호상이라는데…” 오은영은 1시간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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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49재 비용 700만원…그래도 강릉 현덕사 찾는 그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6866
 
▶남편 사별 뒤 “개 한 마리 사줘”…89세 엄마는 소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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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족발 뼈까지 줍고 다녔다…‘박찬욱 뮤즈’ 개 100마리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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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미역국 먹고 떠났죠” 하루키 번역가 ‘행복한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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