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 모지드 이르벨 타 부흥드 사이흥 벌럼츠 넬트테 벤(경상북도에서 당신을 위한 좋은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몽골 울란바토르 문화센터에서 열린 '경상북도 몽골 유학생 유치설명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몽골어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깊은 소통 위해 ‘1대 1 언어 과외’ 받아

지난 18일 몽골 울란바토르 문화센터에서 열린 '경상북도 몽골 유학생 유치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이 지사는 특강을 통해 일제 식민지 지배와 한국 전쟁으로 희망이 없는 나라였던 한국이 기적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것은 새마을운동에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며, 그 중심에 경북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LG·포스코 등 세계적 기업 기반이 된 경북이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스마트팜 등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중심지라고 했다. 이에 대학 중심으로 지역 혁신을 이뤄 지역 인재와 외국인 유학생이 교육-취·창업-지역 정착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K-드림’을 경북에서 함께 실현하자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경상북 모지드 바에가 알틱 뿌 알따라에(경상북도에 있는 금을 절대로 놓치지 말라)”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에 현지 대학생들은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지난 2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이 외국인 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특강에 이어 이상수 교육협력과장이 입국부터 초기 적응, 학업, 졸업 후 취업・정착까지 특화된 경북의 외국인 유학생 지원 정책을 홍보하자 현지 대학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일 지자체 최초로 ‘경북도 이민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지방소멸 위기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상황을 외국인 이민자 유치로 풀겠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의 이번 몽골 대학생 대상 특강도 이런 정책의 일환이다.
‘이민자 유치’로 지방소멸 극복 노려

경북도가 제시한 '이민정책 골든타임' 근거. 지역 인력난이 심화하고 경제성장률도 타 시·도에 비해 떨어지는 경북에 외국인 이민자 유치가 시급하다는 내용이다. 사진 경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