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아람코 팀 시리즈, 5월 10일 국내 개최…김효주 등 출전

김효주. 뉴스1

김효주. 뉴스1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가 처음으로 국내 필드를 찾는다.

 
대회를 운영하는 퍼포먼스54는 23일 “아람코 팀 시리즈가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의 뉴코리아 골프장에서 열린다. 연간 5개 국가를 순회하며 진행되는 국제 시리즈 중 두 번째 대회로 역대 처음으로 한국에서 펼쳐진다”고 발표했다.

PIF가 자금을 대는 아람코 팀 시리즈는 프로 선수 3명과 아마추어 선수 1명으로 구성된 36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프로암 형식을 일반 대회로 가져온 독특한 형태의 대회로 마지막 날에는 프로 선수들이 개인 타이틀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대회를 주최하는 사우디아라비아골프협회(골프 사우디)는 공식 호스트 파트너인 코오롱그룹과 손잡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코오롱그룹은 1990년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34년간 개최해 왔다.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와 관중 모두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대회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다니엘 강. 사진 퍼포먼스54

다니엘 강. 사진 퍼포먼스54

출전 명단 일부도 공개됐다. 먼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는 김효주가 선봉장을 맡는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9위인 김효주는 “골프 관계자들로부터 아람코 팀 시리즈가 얼마나 특별한 대회인지 들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출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2022년 이후 다시 우승을 노리는 LPGA 투어의 스타 플레이어 다니엘 강도 이번 대회를 찾는다. 다니엘 강은 “한국에서 열리는 아람코 팀 시리즈에 참가하게 돼 정말 기쁘다. 팀으로 진행되는 본 대회를 정말 좋아하는데 LPGA 투어와 LET의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펼칠 수 있어 벌써 설렌다”고 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뉴코리아 골프장은 고즈넉한 북한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 도심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위치한 회원제 코스다. 총상금 100만달러(약 14억원)가 걸린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일반 갤러리에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