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 오찬 거절한 한동훈에 "韓이 잘못…맞추는 게 예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회동을 거절한 것을 두고 "그건 한 전 위원장이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의 시간은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라며 "그래서 웬만하면 거기에 맞추는 게 예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무리 지금 한 전 위원장이 백수 상태이지만 금요일날 전화해서 월요일 오찬을 정하기로 했다는 좀 이해가 안 된다"며 "직접 연락하시면 될텐데 비서실장, 원내대표, 이렇게 두 다리를 건너서 하는 것도 조금은 전격적이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김 전 비대위원이) 예의가 아니라는 취지로 얘기한 걸 알고 있는데, 금요일에 연락해서 월요일에 약속을 잡았다고 그걸 비난하고 이러는 건 옳은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한 전 위원장을 비롯한 '한동훈 비대위' 소속 인사들에게 오찬 회동을 제안했으나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며 완곡히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