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꼴찌 탈출에 성공한 전북. 멀티골을 터뜨린 전북 공격수 전병관. 뉴스1
전북은 19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신예 전병관의 맹활약에 힘입어 광주를 3-0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20일 FC서울전(3-2승) 이후 5경기 만에 승리한 전북(승점 13)은 꼴찌를 벗어나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전북은 중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1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2-1로 잡는 등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달리던 광주(승점 15)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광주는 볼 점유율에서 압도했으나, 골 결정력 부족이 아쉬웠다. 순위는 7위에 머물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대구FC가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부상에서 복귀한 서울을 2-1로 제압하고 시즌 첫 연승을 질주했다. 서울은 두 차례 실점 모두 실책에서 비롯돼 더 뼈아픈 패배였다. 수비수 최준이 상대 크로스를 해딩 자책골로 연결했고, 골키퍼 백종범은 키핑 실수로 대구에 골을 헌납했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홈 4연패에 빠졌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공격수 린가드는 10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후반 18분까지 뛰었으나 K리그 데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장엔 린가드를 보기 위해 2만7000여 홈 팬이 몰렸다. 시즌 초 부진하다가 박창현 감독 체제가 들어서고서 반등하는 대구는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했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홈 팀 강원FC가 울산을 1-0으로 물리치고 3경기 무패(2승 1무)를 기록했다. 울산은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3위(승점 24)에 자리했다. 강원 야고가 후반 21분 기습적인 중거리 땅볼 슈팅으로 결승골을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