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송영길 보석에 분노…"우리 엄마만 빼고 다 나왔다"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 뉴스1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 뉴스1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30일 페이스북에 "우리 엄마만 빼고 다 나왔다. 이제 진짜 짜증 난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보석 허가를 받은 것에 대한 반응이다.  

 
정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구속조차 못 하고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가석방, 대통령 장모도 가석방, 송영길은 보석, 박영수 전 특별검사도 보석"이라면서 "우리 엄마만 빼고 다 나왔다. 이제 진짜 짜증 난다"고 썼다.

그는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 현직 검사의 '뒷거래 의혹'에 대해 언급하며 "장시호 거짓말이 줄줄이 나오고, 박영수 뇌물죄까지 밝혀진 마당에 박(근혜 전) 대통령님은 만나면서 우리 엄마는 여전히 수감 중"이라며 "유전무죄 무전유죄인가?"라고 토로했다.

정 씨는 "반정부, 반검찰 하기 싫은데 이 정도면 하라고 등 떠미는데 내가 눈치 없는 사람 같은 지경"이라며 "더 이상 지지율 타령도 웃기는 얘기다. 박영수, 송영길 풀어 주는데 지지율이 어쩌고, 솔직히 개그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아픈 엄마 계속 이렇게 방치하면 나도 끝까지 (윤석열 정부에) 만세할 사람은 아니란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송영길 대표에 대해 사건 관계자들과 연락 금지, 보석 보증금 3000만원,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 등을 조건으로 송 대표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