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11일 한일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담'을 검토할 의향을 내비쳤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하라 방위상은 이날 참의원(상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해 "방위 당국 간 대화를 활성화하고 안전보장 협력의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면서 외무성과 연계해 (2+2 회담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야당인 국민민주당의 신바 가즈야 의원이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양국이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와 국방 대화 활성화에 합의한 것을 거론하며 2+2 회담 개최를 요구한 데 대해 이같이 답한 것이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한일 2+2 회담에 대해 "현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지만 한국 측과 긴밀히 의사소통하면서 구체적인 연계 협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