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미니 컨트리맨'. 미니 코리아는 7년 만에 컨트리맨의 3세대 모델 뉴 미니 컨트리맨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미니 코리아.
미니코리아는 13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컨트리맨 3세대 모델 ‘뉴 미니 컨트리맨’을 공개했다. 지난 2017년 출시한 2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새 모델이다.
미니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차체는 더 커졌다. 이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길이·너비·높이가 각각 150㎜·25㎜·105㎜ 늘었다. 차체를 키우면서 내부 공간이 넓어졌다. 트렁크 용량은 450리터(L)에서 505L로 늘었다. 외관 디자인은 고유의 각진 헤드라이트와 영국 국기를 형상화한 리어 라이트를 유지했다.

올리버 하일머 미니 디자인 총괄이 13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 기자간담회에서 뉴 미니 컨트리맨의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크기는 더 커진 것이 특징이다. 사진 연합뉴스.
내부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240㎜ 크기의 디스플레이는 계기판·내비게이션·공조 제어·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통합해서 제공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미니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4년에 걸쳐 공동 개발한 결과물이다. 임지수 삼성디스플레이 프로는 “일명 ‘미니다움’으로 불리는 미니멀하면서도 클래식한 미니의 디자인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삼성 OLED는 또 한 번의 혁신을 꾀했다”며 “화질·안전·친환경 측면에서 기존 디스플레이와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공개된 더 뉴 미니 컨트리맨의 내부 모습. 미니가 삼성디스플레이와 공동 개발한 240㎜ 크기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자동차에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