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틀랜드와의 유로 2024 개막전에서 독일의 5번째 골을 터뜨린 엠레 찬(왼쪽)이 동료 공격수 토마스 뮐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EPA=연합뉴스
독일은 15일 독일 뮌헨의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본선 A조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5골을 퍼부으며 5-1로 이겼다. 스페인과 더불어 최다 우승 기록(3회)을 보유 중인 독일은 홈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등에 업고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 중이다.
반면 상대팀 스코틀랜드는 한 명이 퇴장 당하는 불상사 속에 이렇다 할 대응을 해보지도 못한 채 완패했다. 전반 44분 중앙수비수 라이언 포티우스(왓퍼드)가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한 게 결정적이었다. 스코틀랜드가 A매치에서 5골을 내주며 무너진 건 지난 2012년 5월 미국과의 친선전 패배(1-5) 이후 12년 만이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독일은 볼 점유율에서 72.7%(스코틀랜드는 27.2%)로 앞섰고, 90분 동안 20개의 소나기 슈팅(유효 슈팅 10회)을 쏟아낸 끝에 5득점했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단 하나의 슈팅을 시도하는데 그쳤고, 그나마 골대를 외면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독일의 베테랑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102개의 패스 중 101개를 성공시키며 99%의 성공률을 기록해 주목 받았다.

스코틀랜드와의 유로 2024 개막전에서 5-1 대승을 거둔 직후 관중석에서 환호하는 개최국 독일의 축구 팬들.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