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꿀잠' 이준석 "정치쇼 아닌 일상, 어깨 내준 분 죄송"

지하철에서 잠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하철에서 잠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하철에서 옆자리 승객에게 기대 곯아떨어진 모습이 목격된 것을 두고 '정치쇼'라는 일부 시선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일상적인 일'이라고 반응했다.

이 의원은 14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전철에서 잔 게 화제가 되면서 일각에서는 정치쇼다. 누가 앞에서 찍어서 올렸다는 분도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원래 의심이 많으신 분들이 있겠지만 상계동 분들한테 물어보면 저건 이슈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평소 지하철, 따릉이 등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저건 4호선으로 다음 날 일정이 서울에 있으면 상계동으로 가고 동탄에 일정이 있으면 동탄으로 간다"며 "4호선, 7호선 타는 사람들은 제가 지하철 타는 거 신기하게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깨를 내준 승객이) 깨우지는 않으셨고 제가 일어났을 때는 없었다"며 "노원, 도봉, 강북쯤에 거주하는 직장인일 텐데 고단한 퇴근길에 조금 더 고단하게 드려서 죄송하다"고 했다.

이 의원 오른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졌다는 말엔 "저도 역으로 저런 경우가 생긴다. 피해서 누울수록 더 쏠린다"며 "곤란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색 정장을 입은 이 의원이 지하철 자리에 앉아 잠든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이 의원은 가방과 휴대전화를 손에 꼭 쥔 채, 옆자리 승객에게 기대 자고 있었다. 원글은 삭제됐지만, 해당 사진이 캡처돼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