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뉴스1
11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에테르노 청담의 29가구 중 25채가 시행사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29가구 중 7가구는 소유주가 30대였다. 30대 소유주 비율이 전체의 약 24%를 차지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최연소 소유주는 아이유(1993년생)였다.
이 고급 빌라는 2021년 아이유가 분양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아이유는 전용면적 244㎡(약 74평) 아파트를 대출 없이 130억원에 분양받았다.
강민철 메가스터디 국어 강사도 아이유와 같은 74평형 주택을 분양받았다. 강씨는 2016년 강의를 시작한 이후 빠르게 국어 수강생 수 1위를 기록한 대치동 일타강사다. 근저당권 설정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을 주고 산 것으로 보인다.
이 빌라에서 잔여세대 2가구를 제외한 27가구 중 22가구는 별도의 근저당권이 잡혀있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주택을 분양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에테르노 청담 팬트하우스의 실내 예상도. 사진 에테르노 청담 홈페이지 캡처
전용 464㎡의 147평형 슈퍼펜트하우스 보유자는 조영식 바이오노트 의장이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진단·바이오콘텐츠 기업이다. 코로나 기간 진단키트 특수를 누리면서 자산이 10배 넘게 성장했다.
17~18층을 사용하는 104평형 럭셔리 펜트하우스 두 채는 의료계통 전문가가 소유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는 2~3층을 함께 쓰는 전용 249㎡ 주택을 분양받았다.
또 그룹 세븐틴을 발굴한 한성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설립자, 모바일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도 에테르노 청담을 소유하고 있다.
에테르노 청담은 한강변 최고급 빌라로 지하 4층~지상 20층, 1개동 29가구 규모다. 분양 당시 3.3㎡(평)당 분양가가 2억원에 달해 타입에 따라 가격이 120억~300억원 수준이었다.
모든 가구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층간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가구 간 생활 공간이 겹치지 않는 구조로 설계됐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건축상을 수상한 스페인 출신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