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리. 연합뉴스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씨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씨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일 관련해 "사실과 다르게 과대 해석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박세리희망재단 법률대리인 김경현 변호사는 17일 "억측성 기사가 일부 게재되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알리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며,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인 박씨와 김 변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지난 11일 "지난해 9월 박씨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알렸다.
고소 배경에 대해선 "박씨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홈페이지에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박세리 국제학교(골프 아카데미 및 태안,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 계획이 없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재단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박세리희망재단은 비영리단체의 재단법인으로 정관상 내외국인학교 설립 및 운영을 할 수 없다"며 "이사회를 거쳐 수사기관에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