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1월 인도를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환영 인파를 향해 두 손을 모아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특별수사를 전담하는 4차장 산하 공정거래조사부 검사 1명도 업무 지원 차 추가 투입됐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2부가 있는) 1차장 산하 검사가 최근 6명 순감돼 업무 부담과 수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예산과 방문단이 편성된 과정, 대통령 전용기 탑승이 이뤄진 과정 등을 중점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관 부처였던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등도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옷값·샤넬 재킷·수영 강습 의혹도 수사
‘옷값 전용 의혹’은 김 여사의 의전용 의상 구입에 관봉권 등 특수활동비(특활비)로 추정되는 돈이 사용됐다는 의혹이다. 이종배 시의원은 앞서 고발장에서 “김 여사가 공개석상에서 입은 옷 178벌, 액세서리 207개의 구입 비용이 수십 억원에 달하는데 특활비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적었다.

2022년 3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 전시된 샤넬 재킷(왼쪽)과 2018년 10월 15일 김정숙 여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를 만날 당시 착용한 샤넬 재킷(오른쪽). 연합뉴스
‘청와대 경호원 수영 강습 의혹’은 김 여사가 2018년 청와대 경호처장 허가 아래 여성 경호관으로부터 1년 이상 개인 수영 강습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이 경호관은 첫 8개월 교육을 마친 뒤 대통령 행사를 준비하는 ‘선발부’에 배치됐다가 2~3개월 뒤 이례적으로 ‘가족부’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7월 서울중앙지법은 “합리적 추론”이라며 대통령 경호처가 조선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소송을 기각했다.

김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