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2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조치되고 있다. 뉴스1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2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를 서울 외교부 청사로 불러 북러 조약 체결 및 군사협력에 대한 정부 입장을 전달했다.
김 차관은 지노비예프 대사에게 북러 군사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지역 정세 및 한러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경고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통령실 또한 북러 간의 군사동맹 협력을 규탄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0일 국가안보회의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뒤 브리핑을 통해 북러 군사·경제 협력 강화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 품목을 243개 추가로 지정해 제재 대상을 천402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북러 간 무기 운송과 유류 환적 관련 추가 독자 제재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