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 프러포즈 성지 만드는 홍준표…"별로" 지적에 보인 반응

대구시가 시민의 대표 여가공간인 신천에 총사업비 110억원을 투입, 2026년 초까지 수상공원 '신천 프러포즈'를 조성키로 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대구시

대구시가 시민의 대표 여가공간인 신천에 총사업비 110억원을 투입, 2026년 초까지 수상공원 '신천 프러포즈'를 조성키로 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대구시

대구시가 추진하는 '신천 수상 프러포즈' 공간 조성 사업에 대해 지적이 나오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생각이 짧은 사람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대구시는 신천에 청혼 반지를 형상화한 원형 구조로, 직경 45m의 원형 데크로 된 프러포즈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 사업비는 110억원으로 추산된다. 홍 시장은 앞서 페이스북에 연인들이 사랑을 약속하며 자물쇠를 걸어두는 프랑스 파리의 퐁네프 다리를 언급하며 "대구도 그런 프러포즈 명소를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지역 시민 단체에서 "젊은 사람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 전시행정"이라며 예산 낭비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날 홍 시장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도 '프러포즈 성지 마케팅 포인트가 너무 별로이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글 작성자는 "홍보 포인트를 '신천 프러포즈'라고 하니깐 조롱이 많다. 한국 문화 특성상 사람이 둘러싸인 곳에서 프러포즈하는 경우도 매우 드물다"라며 "부담 가지지 않고 놀러 올 수 있는 연애 코스로 자리 잡는 게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길 아닐까"라고 되물었다.

이에 홍 시장은 댓글을 통해 "생각이 짧은 사람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반박하며 사업 추진의 뜻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