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낮까지 시간당 50㎜ 장맛비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낮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오전 10시 현재 제주 남서쪽에 있는 비구름대는 시간당 70㎞의 속도로 동북동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30∼80㎜며, 산지 등 많은 곳은 100㎜ 이상이다.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이날 오전 5시 2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중산간과 산지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바람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특보 발효로 현재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 모두 탐방이 통제됐다. 해상에도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과 2~4m의 높은 물결이 일면서 제주도 앞바다(북부 앞바다 제외)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전남은 소강상태...호우 특보 해제

지난 20일 오후 물에 잠긴 서귀포시 한 도로 를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다. 뉴스1
나무 쓰러지고 도로 침수…인명피해 없어

지난 19일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집중호우 대비 물막이 시설인 차수판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그치더라도 물이 불어난 하천 인근에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며 “돌풍과 천둥, 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하고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 등 출입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