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매봉산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사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06/24/4181a1ac-e9eb-45bc-a4da-8ff77ae91288.jpg)
서울 마포구 매봉산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사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24일 TBS에 따르면, 이성구 TBS 대표대행은 21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발송했다. 논란이 된 건 이 대표대행이 재차 구조조정 가능성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이 대표대행은 “대표로서 TBS와 구성원 고용안정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부득이하게 구조조정을 하면 반드시 노사 협의를 통해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BS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근무체제 시행 계획안. [사진 TBS]](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06/24/71c3f5a8-8f05-4ced-adb6-9e2aaa6f5f60.jpg)
TBS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근무체제 시행 계획안. [사진 TBS]
![서울 마포구 매봉산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입구에 정상화를 위해 양대 노조 비대위원회가 내건 안내 입간판이 설치돼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06/24/6d293422-c2de-43b2-9ba5-805b813d3390.jpg)
서울 마포구 매봉산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입구에 정상화를 위해 양대 노조 비대위원회가 내건 안내 입간판이 설치돼 있다. [뉴스1]
“구체적으로 ▶비용절감(고통 분담 여부) 기여도 ▶수익 증대 기여도 ▶근태 현황과 재단 전환 이후 근무실적 평가 ▶직무 대체 불가능 여부 등을 기준으로 다음 달 21일부터 구조조정을 한다”며 구조조정 기준·날짜까지 명시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TBS 임직원은 반발했다. T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등 TBS 양대 노조는 공동으로 “이성구 대표대행이 상생하자는 직원에게 사실상 해고를 통보했다”며 이 대표대행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자 사측은한발 물러섰다.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제시했던 비상근무체제 시행계획안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던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다가 제안했던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였다”며 태도를 바꿨다.
또 사측은 또 “우리가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노측 주장은 오해”라며 “노조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경영 상황이 악화하면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이 돌입할 가능성을 언급한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노조 “이 대표대행, 공식 사과해야”
![김현기 서울시의장이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관련 안건이 통과됐음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번 2024년 서울시 예산에 '미디어재단 TBS 출연금'은 편성되지 않았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406/24/c3ddf37e-79e9-491c-b10c-5eb27debd9a9.jpg)
김현기 서울시의장이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관련 안건이 통과됐음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번 2024년 서울시 예산에 '미디어재단 TBS 출연금'은 편성되지 않았다. [뉴스1]
이에 대해 TBS 노동조합 관계자는 “애초 이 대표대행이 해고 카드를 꺼냈다가 추후 위법적 요소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태도를 바꾼 것으로 파악한다”며 “일단 직원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미봉책이 아니라면 해고를 언급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사측이 거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