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된 홍명보 감독과 계약해지

울산을 떠난 홍명보 감독. 대표팀을 맡는다. 연합뉴스

울산을 떠난 홍명보 감독. 대표팀을 맡는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 HD가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55)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울산 구단은 11일 "홍명보 감독과 상호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 감독에게는 지난 10일 광주FC와의 2024시즌 K리그1 22라운드 홈경기(0-1 패)가 울산 사령탑으로서 치른 마지막 경기가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울산은 이번 주말 경기부터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경수 수석코치가 당분간 감독 대행을 맡는다. 동시에 울산은 차기 사령탑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홍 감독은 2021년부터 3년 반 동안 울산 지휘봉을 잡았다. 2022년 K리그1 무대에서 울산의 17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지휘했고, 지난해에는 창단 이후 첫 K리그1 2연패를 이끄는 성과를 냈다. 숭실대 감독과 2019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이경수 '감독 대행'은 수원 삼성 수석 코치와 스카우트로 활동하다 지난해부터 울산 수석 코치를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