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전경. 제네시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정면 파사드에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전시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사진 현대차그룹.
제네시스는 미술관 정면 외벽(파사드)에 설치되는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The Genesis Facade Commission)’ 전시를 후원할 예정이다. ‘더 파사드 커미션’은 지난 2019년부터 진행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적 전시 시리즈로 완게치무투, 캐롤 보브, 휴 로크, 나이리 바그라미안 등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시는 한국인 작가 이불(60)의 대규모 설치 작품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불은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담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6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2019년엔 제29회 호암상 예술상을 받았다. 이불의 작품은 9월 12일~내년 5월 27일까지 전시된다.

이불(60) 작가. 이 작가는 인류의 유토피아를 향한 열망과 기술발전의 명암, 분단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제네시스는 문화 예술을 후원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라는 이미지 상승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6년 6948대였던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이 지난해 6만9175대로 증가한 게 근거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9만8622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해외 판매 비중(43.8%)을 기록했다.

제네시스가 지난 3월 미국에서 공개한 초대형 전기SUV 네오룬. 제네시스는 GV80 등 주력 SUV 판매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대 실적(6만9175대)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제네시스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함께 예술 후원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제공하고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창작자들의 비전을 세상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